‘수입차’의 장벽이 낮아졌다. 몇몇 대형 업체가 국내 수입차 시장을 소형차까지 넓혔고, 이는 시장 전체의 가격 인하라는 긍정적인 현상을 낳았다. 판매가 점점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심리적인 부담도 낮아졌다. 수입차는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시장 확대와 소비자 인식변화라는 선순환의 고리를 따라 업체 간의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접근이 가장 쉬운 2,000만 원대 소형차와 3,000만 원대 중형차 시장이 치열하다. 오늘 우리는 ‘패밀리카’로 사용할 수 있는 3,000만 원대 수입 중형 세단은 무엇이 있는지, 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봤다.
인피니티 G25 스마트

비교 대상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브랜드의 모델이다. V6 엔진, 7단 자동변속기, 후륜 구동 방식, 높은 품질의 실내, 풍성한 편의 장비 등 우리가 ‘고급차’에서 기대할 수 있는 대부분을 빠짐없이 갖췄다. 이름 그대로 ‘스마트’한 모델이다.
가격: 3,770만 원
GOOD: 가격 대비 높은 가치
BAD: 비교적 낮은 연료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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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캠리 2.5

미국 시장 부동의 베스트셀러다. 어디 가서 “이 차 왜 샀느냐?”라는 소리를 들을 일이 없다. 캠리의 이런 명성은 뛰어난 균형에서 비롯된다. 안팎 디자인, 공간 크기, 편의장비, 주행감각 등 어느 하나 모난 게 없다. 그러나 균형은 한계도 만든다. 눈 질끈 감고 지를 만큼, 뚜렷한 매력을 찾기 힘들다.
가격: 3,370만 원
GOOD: 이성을 만족시키는 고른 상품성
BAD: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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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2.5

미국 시장용이지만 폭스바겐의 탄탄한 기본기는 그대로다. 넉넉한 공간과 반듯한 몸놀림을 자랑한다. 5기통 엔진의 터프한 회전 질감도 장점이다. 누르스름한 할로겐 헤드램프와 ‘유럽형’ 긴 번호판을 달 수 없는 트렁크가 옥에 티다.
가격: 3,810만 원
GOOD: 넉넉한 공간과 탄탄한 기본기
BAD: 우드 패널로 도배한 90년대 스타일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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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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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기술의 닛산’다운 중형 세단이다. 탄력 넘치는 외모와 매끈한 가속감각, 쫀득한 몸놀림을 뽐낸다. 단, 알티마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3.5ℓ 모델이 정답이다. 2.5ℓ 모델은 ‘스포티’를 논하기엔 조금 부족하다.
가격: 3,370만 원(2.5) / 3,770만 원(3.5)
GOOD: 화끈한 운동성능
BAD: 다소 낭창거리는 승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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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1.6 e-HDi

비교 대상 중 유일한 디젤 모델이다. 따라서 연비가 가장 좋다. 1ℓ의 연료로 무려 18.4㎞를 달린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 서울에서 부산 왕복을 거뜬히 해치운다. 비교적 고급스러운 실내 품질과 푸조 특유의 끈끈한 핸들링도 장점이다.
가격: 3,960만 원
GOOD: 18.4㎞/ℓ의 높은 연비
BAD: 작동감이 낯선 수동기반 자동 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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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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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이 장점이다. 반듯하게 다듬은 차체에 동급 최초로 LED 헤드램프를 더했다. 실내 역시 화려하다. 대시보드 윗단과 센터페시아에 모니터를 각각 하나씩 달았다. 뒷좌석 무릎 공간이 비좁은 건 단점이다.
가격: 3,250~ 3,490만 원
GOOD: 깔끔한 스타일링과 첨단을 달리는 실내 디자인
BAD: 비좁은 뒷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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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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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미국차를 생각했다간 큰코다친다. ‘원-포드’ 전략에 따라 유럽 포드의 탄탄한 기본기에 미국 포드의 실용성이 더해졌다. 스타일링 완성도와 조립 품질도 상당히 높다. 그런데 포드 코리아가 책정한 가격이 다소 의문이다. 1.6ℓ와 2.0ℓ 모델의 가격 차이가 고작 70만 원 차이다.
가격: 3,695만 원(1.6 SE) / 3,765만 원(2.0 SE)
GOOD: 3초간 애스턴 마틴으로 착각하게 하는 멋진 마스크와 풍성한 편의장비
BAD: 아쉬운 체감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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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토러스 2.0 SEL

비교 대상 중 몸집이 가장 크다. 길이 5,155㎜, 너비 1,935㎜로 현대 에쿠스보다 겨우 5㎜ 짧고 35㎜나 더 넓다. 가격대비 덩치가 큰 수입 세단을 찾는 사람에겐 토러스가 정답이겠다. 중후한 이미지와 든든한 느낌도 이런 장르의 차를 찾는 이에겐 큰 매력 포인트.
가격: 3,875만 원
GOOD: 거대한 몸집이지만 재빠른 몸놀림
BAD: 짐작보다 작은 뒷좌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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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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