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 'M7' 어떤 차? "타이어 펑크나도 휠로만 수십키로를 달릴 수 있다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네덜란드 정부가 방탄 기능이 있는 BMW 'M7'을 제공해 화제다.

의장국인 네덜란드 정부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수장 중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만 방탄차를 제공했다. 박 대통령에게 제공한 차량은 총탄을 막아내는 특수장치를 한 BMW 'M7'이다

BMW security vehicle /사진=BMW

BMW는 공식적으로 '7시리즈'의 고성능 모델인 'M7'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 'M7'의 출시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정판으로 고성능 '7시리즈'를 팔고 있다. 앞펜더에 M배지가 부착돼 사람들은 이 차종을 'M7'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근에 중동시장을 위해 판매된 한정판 '760i 바이터보(Bi-Tuerbo)는 535마력의 6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성능은 일반적인 '7시리즈'와 동일하지만 M스포츠 바디 킷이 장착돼 공기저항 계수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본사양은 일반적인 'M7'이지만 방탄 기능이 추가되면 차체 강도나 유리에 변화가 있다. 총알을 막기 위한 강화 유리와 합금이나 카본 화이버를 이용한 차체가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수류탄 등이 터지거나 폭발물 파편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체도 보강돼 있다. 폭발로 타이어가 펑크나도 휠로만 수십 ㎞를 달릴 수 있다

이외에도 유독가스 감지되면 모든 창문이 닫히면서 신선한 공기가 실내에 즉시 유입되는 기능과 온도 센서와 화재 진압 시스템을 탑재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진화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방탄차 BMW '760Li 하이시큐리티'를 5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760Li 하이시큐리티'는 7단 자동변속기, 6ℓ V12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44마력,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6.2초가 걸린다.